일반부두 운영의 정보화가 본격 실시되면서 배 한척 당 컨테이너 처리시간이 평균 12시간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부에 따르면 일반부두에 대한 선석 및 하역관리, 게이트 자동화를 위한 ‘일반부두운영 표준소프트웨어’가 개발돼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해양부는 영세한 일반부두 운영업체 정보화를 위해 지난 2001년부터 8억 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해 말에 완료한 이 소프트웨어는 이달말까지 전체 일반부두 운영업체(약 76개)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희망하는 업체에게 모두 무상으로 보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앞으로 일반부두의 정보화가 정착되면 척당 컨테이너 처리시간이 평균 12시간 단축돼 현재 3일에서 2.5일로 짧아져 작업효율 및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해양부는 내다보고 있다.

또한 국가적으로도 전체 부두에 대한 통합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돼 사전에 실효성 있는 항만운영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컨테이너 전용터미널의 정보화는 비교적 높은 수준이나 일반부두는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38%를 처리함에도 불구하고 부두운영 업체의 영세성으로 인해 정보화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에 따라 막힘없는(seamless) 물류흐름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국가 물류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일반부두 정보화를 통해 얻어진 화물반출입 및 하역정보 등은 해양부의 화물종합정보시스템에서 취합돼 관세청 등 유관기관과 화주·선사 등 물류주체에게도 제공될 예정이다.

김진희 기자 cargojjang@car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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