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이채욱)와 인천광역시(시장․안상수)가 항공 운송시장에 녹색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항공기 운항에 따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유류비 절감을 위해 항공기에 실리는 화물 컨테이너(이하 ULD)의 경량화 제품을 보급하는 사업을 시작한 것.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광역시의 지원 아래 세계 최초로 공항 브랜드를 부착한 경량형 ULD1)를 대한항공(사장․이종희), 아시아나항공(사장․윤영두), UPS항공(사장․스티븐 챙)에 보급하는 행사를 1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구역에서 개최했다.

경량형 항공화물 컨테이너(ULD)는 최근 대부분의 항공사에서 최근의 고유가에 따른 항공기 중량 절감을 위해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는 항공기 전용 화물탑재용기(ULD, Unit Load Device)이다. 본 경량형 컨테이너는 기존 제품과 달리 철을 사용하지 않고 특수 재질의 천, 합성수지등을 사용해 기존대비 40% 가량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경량형 항공화물 컨테이너(이하 ULD) 보급 사업은 인천시와 공항공사가 공동 추진하는 ‘인천공항 항공물류 특성화 브랜드사업’의 일환으로 향후 5년간 인천시의 예산을 지원받아 추진되며, 공항공사는 사업 참여 항공사의 경량형 컨테이너 구매 시 구매단가의 50%를 지원하게 된다. 올해 사업에는 총 80개의 컨테이너가 지원되며, 공항공사와 인천시는 매년 지원 항공사 수를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항공사의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해당 ULD에 인천공항의 홍보 로고를 부착해 세계최고의 탄소중립 녹색공항을 지향하는 인천공항의 홍보대사가 될 수 있도록 했다. 공항의 로고를 항공사의 ULD에 붙여 홍보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에 보급되는 경량화 제품의 무게는 약 69kg으로 114㎏에 이르는 기존 철제 컨테이너에 비해 40% 가량 가볍다. 이로 인해 경량형 ULD 12개를 탑재한 항공기 1대의 인천~뉴욕 구간(약2만2천km) 운항을 가정할 경우 연간 154 tCO2 저감 효과와 함께 61,200ℓ의 유류 및 2억5천만 원 가량의 유류비가 절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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