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6개국 하주대표단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6일부터 3일간 부산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개최된 제1차 아시아 하주대표회의(The 1st Asian Shippers' Meeting)가 18일 폐막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무역협회 한영수 전무, 부산항만공사(BPA) 추준석 사장 등 국내 주요 인사들과 중국하주협회의 차이 지아샹 부회장, 일본하협의 가와무라 테루오 전무이사, 홍콩하협의 윌리 린 회장, 태국하협의 파이본 폰수완나 사무총장, 필리핀하협의 아티 멘도자 사무총장이 외국하협대표로 참석했다.

아시아 하주대표들은 이번 회의에서 운임 및 부대비 인상문제와 관련, THC가 운임의 일부이며 FOB 수출업자와 CIF 수입업자는 이를 운송업체에게 지불할 의무가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와 함께 최근 정기선 운임동맹들의 급격한 운임인상에 대해 논의하고 해상운임은 정기선 운임동맹에 의해 일방적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자유시장의 원칙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하주대표들은 또 빈번하게 부과되고 종류도 많은 할증료의 부과에 대해 반대를 표명하면서 할증료의 투명성 및 하주측과의 사전협의를 요구하고 운송업체들이 성수기 할증료, 서류발급비, AMS할증료, 전쟁할증료, 보안할증료 등 바람직하지 않은 제반 할증료들을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보안부문과 관련해서는 국제화물운송시스템의 효율적인 가동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적용되는 보안조치들이 필수적이라는 데 동의하면서도 이들 조치가 과도한 비용을 초래하거나 상업·교역을 저해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무선식별(RFID) 프로그램과 선박 및 항만시설의 보안에 관한 국제규정(ISPS)에 대해 논의하고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기로 합의했다.

이밖에 아시아하주원탁회의를 개최하고 이를 통해 아시아하주협의회(ASC)를 창설하자는 아세안하주협의회연맹(FASC)의 제안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차기 회의인 제2차 아시아 하주대표회의는 일본하주협의회가 주최키로 결정됐다.

김진희 기자 cargojjang@car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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